[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주전과 백업의 차이를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인 듯하다.
NC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면서 17-5 대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위를 확보한 NC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기 시작했다.
↑ 조영훈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3점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을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들을 대신해 김준완, 모창민, 조영훈, 박정준 등 평소에는 기회가 적었던 백업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NC의 백업은 강했다. 조영훈은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날렸고 모창민도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5 승리의 주역이 됐다.
30일 두산전에서도 전날과 비슷하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유격수로 출전했던 지석훈을 대신해 손시헌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완과 모창민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3번 타순에는 박민우가 배치된 것이 전날 라인업과는 다소 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NC의 라인업이없다. 이종욱과 이호준은 이틀 연속 휴식을 부여받고 결장했다.
이날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테임즈는 7-0으로 앞서 있던 5회 시즌 46호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테임즈의 뒤를 단단하게 받쳤다.
그러나 이날 역시 전날 활약했던 백업 선수들의 활약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조영훈은 4-0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한 NC 타선의 힘은 주전과 백업할 것 없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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