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13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실점 후 바로 이를 만회해 준 타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야르도는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졌다. 5 1/3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42.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팀 타선이 바로 실점을 만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 다음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요바니 가야르도는 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13승을 거두며 2015시즌 등판을 마쳤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그는 “1회 동점이 컸다.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우리 팀 타자들은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는 팀이 일단 리드를 가져오면 이를 지켜야 한다. 4점을 앞선 뒤 실점하지 않은 것이 중요했다”며 리드를 지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강판된 그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불펜이 잘해줬다. 자신감을 갖고 문을 닫았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로빈슨 치리노스와 호흡을 맞춘 그는 “치리노스는 대단했다. 예전에 하던 모습대로 스윙을 했다. 바비 윌슨과 크리스 지메네스도 잘해주고 있지만, 그가 돌아온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그의 귀환을 반겼다.
2012년 밀워키에서 33경기에 등판, 16승 9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가야르도는 “느낌이 좋았다. 기복이 있었지만, 긴
멕시코 미초하칸주 펜하밀로 출신으로, 홈구장 인근 포트워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족들 앞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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