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해외축구 관련 주요 외신보도를 종합했다.
■리버풀 감독 “우리는 불운했다”
브랜든 로저스(42·잉글랜드) 리버풀 FC 감독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기지 못한 팀을 변호했다.
리버풀은 2일 FC 시옹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시옹은 2014-15 스위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본선에 직행했으나 지난 시즌 스위스 1부리그 순위는 7위에 불과했다. 스위스는 1일 기준 UEFA 프로축구순위에서 11위에 올라있다.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는 3위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해결할 능력도 갖춘 팀”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불운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긴 했다.
↑ 로저스(오른쪽) 리버풀 감독이 시옹과의 2015-16 유로파리그 B조 2차전 홈경기 도중 옆줄 밖의 자신에게 온 공을 안으로 차주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굳이 리버풀이라는 클럽의 명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소속 리그의 수준 차이를 생각하면 시옹을 상대로 홈에서 1득점 무승부는 전혀 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니다. 최근 공식경기 8전 1승 5무 2패이자 2득점 이상 경기가 단 1번일 정도로 난조가 길어지고 있다.
■리버풀 전설 “팀 개혁해야”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축구전문가 스티브 맥마나만(43·잉글랜드)이 친정팀에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영국 방송 ‘BT 스포츠’에 고정출연 중인 맥마나만은 리버풀-시옹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나고 “우리 솔직해지자. 리버풀은 오늘도 형편없었다”면서 “팀이라는 유기적인 조직이 아니라 개개인이 제멋대로였다. 선수단을 근본부터 뒤집고 허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친정팀을 성토했다. ‘BT 스포츠’는 유로파리그 영국 독점생방송 중계권자다.
■맨유 전설 “아스널은 너무 나약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로이 킨(44·아일랜드)이 현역 시절 치열한 경쟁을 했던 아스널 FC의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킨은 자신이 축구전문가로 활동하는 영국 방송 ITV를 통하여 “아스널은 너무 물렁물렁하다. 정신적으로 약하다. 투쟁하기보다는 양보하는 쪽에 가까운 팀이다. 그런 심리 상태로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기회가 없다. 선수 중에서 팀을 하나로 묶을만한 리더도 부족하다”면서 “사실 나도 아스널 경기시청을 즐긴다. 보기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격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공격은 축구의 한 부분일 뿐이다. 수비와 정신력이라는 다른 측면에서 아스널은 약점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맨유 감독 “아스널 전술 우수하나 승리 부족”
루이스 반 할(64·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스널 FC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반 할은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홈경기(2-1승) 사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의 기술과 전술은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서 “그러나 그에 걸맞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우 팀원들이 함께 개선점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2경기를 모두 패하여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홍정호 파르티잔전 워스트 선정
수비수 홍정호(26·FC 아우크스부르크)가 소속팀 유럽클럽대항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홍정호는 2일 FK 파르티잔과의 2015-16 유로파리그 L조 2차전 원정(1-3패)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독일 분데스리가 포함 최근 3경기 연속이자 5경기 중 4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홍정호를 ‘경기에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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