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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볼넷’ 추신수 “끝이라는 생각으로 승부했다”

기사입력 2015-10-02 13: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무안타에도 볼넷으로 득점을 올린 추신수(33·텍사스)는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만족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2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4로 내렸다.
5회 1사 2, 3루에서 볼넷을 고르며 만루를 만든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드리안 벨트레의 주자 일소 2루타에 힘입어 5-2로 이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추신수가 5회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가 5회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득점 당시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했던 그는 “나도 내가 그렇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중요한 순간 이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그런 (동작이) 나온 거 같다”며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5회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변화구를 노린 건 아니었다. 패스트볼을 노렸다. 끝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그게 또 좋은 발판이 됐다. 안타는 못 쳤지만, 팀에 도움이 됐다”며 승리에 기여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료들의 활약도 잊지 않았다. “첫 번째로는 선발 데릭 홀랜드가 너무 잘 던져줬고, 두 번째는 초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조시 해밀턴이 너무 멋진 수비를 해줬다. 그때 한 점으로 막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홈경기를 하는데도

4일 동안 애들 얼굴 한 번 못 봤다. 이게 야구선수의 삶이다. 애들은 학교에 일찍 가야하고, 나는 늦게 경기장에 나가다 보니 그렇게 됐다. 마음이 아프다. 내일은 주말이니 경기장에 올 거 같다. 더 큰 게 있으니 같이 축하하고 싶다”며 내일 경기 승리로 가족들과 함께 지구 우승을 기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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