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 클럽하우스는 떠들썩했다. 이기는 날은 언제나 그렇지만, 이날은 더 특별했다. 이날 경기를 5-2로 이기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
아직 지구 우승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요란한 파티는 없었지만,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샴페인 잔으로 건배를 하며 가볍게 성과를 축하했다.
추신수는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좋아할 수는 없었다. 와일드카드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들어오니까 선수들끼리 축하를 하니까 너무 좋다”며 밝게 웃었다.
↑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추신수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7년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7년 이상 보내며 한 모든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끝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상받는 느낌이다. 가슴이 뭉클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정말 좋은 것은 스프링캠프 때 다르빗슈 유가 다친 것을 비롯해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누구도 우리가 이렇게 할 거라는 예상을 못했다는 것이다. 뭔가 우리가 나머지 팀들과 전문가들에게 보여준 느낌이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은 거 같다”고 말을 이었다.
추신수의 말대로, 텍사스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산도 남아 있다.
그는 “마지막에 와 있는 듯한, 한 발짝만 더 가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한다.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2년 전 좋은 경험이 있어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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