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가을야구의 희망을 품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낸다.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 2연전에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 ‘원투펀치’를 가동한다.
KIA는 2일 광주 두산전에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3일 경기의 선발투수는 당초 내정돼 있지 않았다. 선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아 불펜 투수가 분담하던 운영 방식을 쓸까도 고민했다.
그러나 스틴슨이 돌아왔다. 2일 훈련을 마치고 ‘OK’ 사인이 나오자, KIA는 3일 스틴슨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스틴슨은 올해 30경기에 나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건 양현종과 스틴슨뿐이다.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조쉬 스틴슨. 사진=MK스포츠 DB |
스틴슨의 몸 상태는 괜찮다. 피로가 쌓인 어깨도 이상 없다. 이번 주부터 캐치볼과 불펜 투구를 하며 마지막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지 11일 만에 다시 포함됐다. 최근 부진
스틴슨의 가세는 큰 힘이다. 3일 경기에 두산의 선발투수로는 18승의 유희관이 유력하다. 작은 퍼즐로 끼어맞추기보다는 확실한 선발카드 한 장이 유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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