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넥센과 두산은 프로야구 KBO리그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승차는 없다. 정규시즌을 마쳐야 3위와 4위가 가려질 판이다.
승차는 없지만 차이는 있다. 넥센과 두산은 승리(77)와 패배(64)가 같으나 무승부는 넥센만 한 번 있다. 그 한 경기가 두 팀을 웃고 울릴 변수다.
넥센은 2경기를, 두산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은 넥센이 모든 걸 불태운 다음날에도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없다. 때문에 넥센의 운명은 두산이 쥐고 있기도 하다. 넥센으로선 두산이 넥센보다 한 번이라도 덜 이기고 한 번이라도 더 져야, 3위에 오를 수 있다.
↑ 두산의 김태형 감독(왼쪽)이 지난 1일 문학 SK전에서 결승타를 친 민병헌과 주먹을 부딪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저쪽(넥센)이 1패라도 하면 우리가 유리하겠지”라며 웃었다. 이어 김 감독은 “넥센이 경기를 끝낸 뒤에도 기다려야 하니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유리함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둘 다 이겨놓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두 팀이 엇비슷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141경기를 치른 두산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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