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0)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변함없는 안정투로 2년 연속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우규민은 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우규민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우규민의 안정적인 호투 속에 팀도 5-2로 이겨 11승(9패)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 사진=MK스포츠 DB |
우규민은 특히 지난 16일 넥센전부터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뒷심까지 보였다. 불운도 이겨낸 우규민은 두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9승)와 루카스 하렐(10승)을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서며 토종 에이스로서 가치를 입증시켰다.
이날 우규민의 실점은 4회초 김문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이 유일했다. 큰 위기도 없었다.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우규민의 놀라운 투구였다. 투구수도 95개로 효율성까지 높았다. 우규민은 8회까지 여유 넘치는 투구를 선보인 뒤 9회초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또 우규민은 올 시즌 25경
올 시즌 우규민의 목표는 ‘3년 연속 10승 투수’였다. 우규민은 타선의 부진과 부상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개인 목표를 달성하며 ‘선발 완전체’로 성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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