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홈 최종전서 승리,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었다. 만원 관중, 많은 홈팬들 앞에서 한 시즌 사이 부쩍 자란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kt는 3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승리, 시즌 52승(90패)째를 거뒀다. 이는 역대 신생팀 최다승 타이. 2015년 kt 이전 1991년 쌍방울(126경기)과 2013년 NC가 52승(128경기)을 거둔 바 있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 30승(42패)도 채웠다. kt는 홈 9경기 만이던 지난 4월 22일 SK전서 수원 홈팬들에게 어렵게 승리를 선물했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경기력이 향상됐고, 1루 관중석의 팬들도 부쩍 늘어났다. 이날의 30번째 승리는 그래서 조금은 더 특별했다.
↑ kt 위즈 선수들이 6회 김상현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고, 김상현-장성우의 화끈한 홈런까지 터지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은 리그 최고의 신인투수 조무근이 세이브로 장식했다.
조범현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에서 이긴다면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기대를 안고 돌입한 경기. kt는 올 시즌을 묵묵히 응원해준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꿈꾸던 장면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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