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년 연속으로 잔여 1경기를 남겨두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도면 법칙이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박석민의 결승타와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완벽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87승56패를 기록한 삼성은 같은 시간 문학구장에서 2위 NC 다이노스가 SK와이번스에 패하면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단 1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또 다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3년,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이다.
↑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지난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10월16일 대구 LG전서 승리, 페넌트레이스 마감 1경기를 남겨두고 4연속 우승의 축제의 잔을 들어올렸다. 역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끝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던 조마조마한 우승 레이스였다.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9월 24일까지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4.5경기까지 벌어지면서 무난한 우승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충격의 4연패를 당하고 그 사이 NC가
역대 최고의 혼전으로 불릴 정도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었던 올해 순위 레이스. 최종 우승은 ‘기분 좋은 법칙’을 재현한 삼성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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