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김택민(30)이 부상 및 패배 이후 처음 갖는 경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린다. 김택민은 전 국제복싱연맹(IBF) 범태평양 유스 슈퍼페더급 챔피언 리안 서모나(28·필리핀)와 슈퍼라이트급(-63.5kg)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Show me the KOs’ 공개 계체는 3일 서울 ‘신빈 스포츠펍’에서 진행됐다. 63.15kg으로 계체를 통과하고 MK스포츠의 취재에 응한 김택민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권투위원회(KBC) 타이틀전 도중에 어깨 돌림근이 파열됐다. 이두박근이 끊어진 상황에서 임했던 경기였던지라 타격이 컸다. 4차례 수술 및 입원을 했으나 아직도 완치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어설픈 상대보다는 이왕이면 강자와의 재기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 김택민(오른쪽)이 ‘Show me the KOs’ 공개 계체 통과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서모나. 사진=한국권투위원회 제공 |
↑ ‘Show me the KOs’ 포스터 |
서모나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인터내셔널 페더급(-57kg)·슈퍼페더급 타이틀전 경험자이기도 하다. 프로통산 24전 17승 7패. 전 KBC 슈퍼페더급·슈퍼라이트급 챔피언이기도 한 김택민은 타이틀전 경험이 7번(KBC5·PABA2)에 달한다. 프로전적은 22전 15승 7패다.
김택민은 “서모나는 원정경기에 강하다. 따라서 홈이라고 해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점 같은 것은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일본에서 왼손잡이 대비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페더급·슈퍼페더급이 주전장인 선수라 슈퍼라이트급은 생소할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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