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외야수 김현수가 팀의 3위 도약을 견인하는 쐐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의 백기를 받아낸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4일 잠실 KIA전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9-0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은 KIA 선발 투수 홍건희에 삼진을 당하면서 좋지 못했다.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 김현수는 경기 후 “오늘 감독님과 선수단 모두 처음부터 순위 싸움보다는 재밌게 즐기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 욕심을 부려 삼진을 당했다. 그래서 두 번째 타석부터는 차분하게 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되짚었다.
↑ 두산 외야수 김현수가 4일 잠실 KIA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김현수는 “상대 투수가 신인이라 어렵게 승부를 하다보니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 친 다음에 어쩌다보니 타구를 오래 바라봤다. 그러지 말자고 항상 다짐했는데 (박정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완벽했던 대승에도 기쁨을 내비쳤다. 김현수는 “수비에서 무너지지 말고 타석에서 과감히 치자고 경기 전 선수들끼리 다짐했다. 지난 시즌 6위를 했는데 올해 3위로 올라선 것이 가장 기쁘다”고 웃음 지었다.
무엇보다 가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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