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연장 끝에 일본여자오픈 우승…한·미·일 ‘내셔널타이틀’ 대기록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3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스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동타를 이룬 이미향(22.볼빅), 기쿠치 에리카(일본)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4차전에서 기쿠치를 제압하면서 일본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미향은 연장 3차전에서 탈락했다.

↑ 4일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한.미.일 "내셔널타이틀 획득"이란 대기록을 작성한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전인지는 지난 5월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살롱파스컵에서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로써 전인지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획득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일본여자오픈까지 정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전인지는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두면서 ‘메이저킬러’로 등극했다.
한편, 전인지는 일주일 휴식을 취한 후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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