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축구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며 6강 상위리그에 진출한 건데요.
함께 보시죠,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4위 성남과 비겨도 6위로 6강 상위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인천.
하지만, 잘 버티다가 후반 37분 황의조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습니다.
같은 시각, 인천이 패하고 선두 전북에 무조건 승리해야 6위를 탈환하는 확률 낮은 시나리오를 가진 제주.
2대 2로 난타전을 벌이던 후반 43분, 로페즈가 안간힘 끝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립니다.
제주 선수단은 마치 우승한 것 같은 분위기.
제주는 결국 3대 2로 승리하며 6강 상위리그에 진출했지만 1대 0으로 패한 인천은 7위로 추락해 하위리그로 밀려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성환 / 제주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임하니까 행운이 마지막에 저희에게 따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낱같은 6강 희망을 품었던 전남은 서울에 3대 2로 무릎을 꿇어 8위로 역시 하위리그로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7일 재개돼 팀당 5경기씩 마지막 열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창식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