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가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3-0으로 승리했다. 맨유와의 리그경기 3득점은 2001-02시즌 14라운드 홈경기(3-1승) 이후 무려 5062일(만 13년10개월10일) 만이다.
맨유는 전반 20분도 되기 전에 3실점을 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후 20분 만에 3골을 허용은 맨유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는 2골로 아스널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3경기 5골 1도움의 호조다. 레스터 시티와의 EPL 7라운드 원정(5-2승)에서도 3골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올림피아코스 FC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경기(2-3패)에서는 팀의 패배에도 1골 1도움으로 분전했다.
↑ 산체스(왼쪽 2번째)가 맨유와의 2015-16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 외질(왼쪽)이 맨유와의 2015-16 EPL 8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론 램지.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7·독일)도 맨유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외질의 EPL 득점은 리버풀 FC와의 2014-15시즌 31라운드 홈경기(4-1승) 이후 198일(6개월14일) 만이다. 경기 시간 기준으로는 리그 1186분 동안 무득점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1·스페인)도 아스널 전반 호조에 큰 힘이 됐다. 전반에만 6차례 돌파에 성공했고 일대일 상황 5번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맨유는 카소를라의 개인능력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수비에 금이 갔다.
↑ 카소를라(오른쪽)가 맨유와의 2015-16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슈바인슈타이거(오른쪽)가 맨유와의 2015-16 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카소를라(가운데)의 공을 뺏으려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반면 맨유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독일)는 전반 7차례 태클을 시도하여 단 1번만 성공했다. 아스널 공격전개의 속도감에 맨유 중원은 버거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아스널의 전반전은 효율성 측면에서도 인상적이었다. 공격진영 쪽 경기장 1/3 영역에서 42차례 패스 성공만으로 3득점을 기록했다.
↑ 체흐가 뉴캐슬과의 2015-16 EPL 원정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AFPBBNews=News1 |
아스널 골키퍼 페트르 체흐(33·체코)는 맨유전 무실점으로 EPL 통산 클린시트 166회가 됐다. 데이비드 제임스(45·잉글랜드)가 보유한 EPL 역대 1위인 169경기 무실점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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