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가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잡으러 5일 쿠웨이트로 떠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시10분 KE951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두바이를 거쳐 쿠웨이트로 이동하며, 유럽파 및 중동파는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열리는 쿠웨이트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네 번째 경기. 최종예선(3차예선)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길목이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3승을 거뒀다. 한국이 골득실 차에서 1골 앞서 G조 1위다. 한국이 이번 원정에서 쿠웨이트를 이길 경우,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4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지키는 데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5인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쿠웨이트 원정은 2차예선에서 남은 마지막 고비다. 슈틸리케 감독도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 1,2위 팀의 맞대결이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쿠웨이트와 전적은 1번. 한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이겼다. 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베스트11을 대부분 바꿨는데, 결과와 달리
슈틸리케 감독은 9개월 전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는 쿠웨이트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안컵을 통해 쿠웨이트와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쿠웨이트와 힘겨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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