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3·덴마크)은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탁월한 직접프리킥 능력도 한몫한다.
에릭센은 5일 스완지 시티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2-2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27분과 1-2였던 후반 20분 직접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했다. 프리킥으로만 1경기 2득점이라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토트넘은 2013년 8월 30일 이적료 1350만 유로(177억9138만 원)를 AFC 아약스에 주고 에릭센을 데려왔다. 입단 후 스완지전까지 EPL에서만 직접프리킥으로 6골을 넣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2013-14시즌 이후 프리킥 6득점은 EPL 단독 1위에 해당한다.
↑ 에릭센(왼쪽)이 스완지와의 2015-16 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에릭센의 킥 능력은 직접프리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4-15시즌 이후 상대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중장거리 슛(프리킥 포함)으로
주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나 중앙 미드필더나 왼쪽 날개로도 뛸 수 있다. 손흥민(23)이 토트넘에 가세한 후 에릭센은 왼쪽 날개에서도 3경기 2도움으로 범상치 않은 기회창출능력을 선보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