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전진 중인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정현은 5일 발표된 순위에서 지난주 58위보다 세 계단 오른 55위에 자리했다. 정현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전오픈 단식 2회전서 7번 시드의 알랴즈 베데네(55위, 영국)를 2-0(6-2 6-0)으로 완파하며 자신의 첫 투어대회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투어 대회 단식 8강행을 결정지은 것은 지난 2008년 4월 BMW오픈 이형택(39)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이런 활약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를 일주일만에 갈아치웠다.
↑ 정현이 자신의 역대 세계랭킹 최고순위를 갈아치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해 정현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 정현은 지난달 US오픈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내며 확실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메이저 대회 승리를 맛 본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US오픈 2회전에서 톱클래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를 만나 3시간이 넘는 혈투를 펼친 끝에 패하긴 했지만 정현에게는 귀중한 경험이 됐
정현은 1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478만3320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랭킹 1~3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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