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컷 “커쇼-그레인키와 함께하는 것은 행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두 사이영상 후보 투수를 한 팀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릭 허니컷 LA다저스 투수코치는 그 분에 넘치는 행복에 대해 말했다.
허니컷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두 선발 중 한 명을 1차전 선발로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대해 말했다.
허니컷은 “두 선수 모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편안한 느낌”이라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 두 선발 투수에 대해 말했다.

↑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커쇼와 그레인키와 함께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커쇼와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커쇼가 33경기에서 232 2/3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 그레인키가 32경기에서 222 2/3이닝을 던지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둘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관심사는 둘 중에 누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느냐다. 지난 2년간은 커쇼가 1차전 선발을 맡았다. 그러나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그레인키에게도 1차전 선발 자격이 충분히 있다.
허니컷은 “두 선수 중 누가 1선발로 나올지는 두 선수 중 누가 사이영상을 타게 될지를 결정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엄청난 구위를 보유한 두 선수 중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두 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투수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살펴 볼 필요가 있지만, 올해는 올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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