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싸우다가 정이 들었을까? ‘한국 천적’이자 ‘주먹 감자’로 모욕을 안겼던 카를로스 케이로스(62·포르투갈) 이란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호평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스포츠 360’은 7일 케이로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이란이 아시아 1위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잠재력은 물론이고 현재 전력에 비해서도 과소평가되어 있다. 게다가 유럽에도 많은 선수가 뛰고 있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 케이로스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이란 사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웃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옥영화 기자 |
지난 1일 FIFA 발표에서 이란은 39위로 아시아 1위, 한국은 53위로 아시아 2위에 올라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은 1968~1976년 3연패 이후에도 2015년 6위까지 모든 대회에서 준준결승 이상에 진출했다. 한국은 1996년 7위 이후 6연속 8강이다.
케이로스는 2011년 4월 4일 이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후 한국을 상대로 3전 3승의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2경기에 이어 2014년 11월 18일 홈 평가전까지 모두 1-0으로 이겼다.
“그래도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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