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타자 친화적인 목동구장은 ‘홈런 공장’으로 불린다. 목동 경기에서 홈런이 펑펑 터지는 건 흔했다. 안방으로 쓰는 넥센은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팀 홈런 200개(203)를 넘게 쳤다. 이 때문에 홈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염 감독은 소박한(?) 소원을 밝혔다. 2개를 때리면 최상이지만 1개도 나쁘지 않다는 것. 염 감독은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오늘 우리 팀에서 홈런 2개를 쳤으면 좋겠다. 하지만 SK 선발투수인 김광현이 홈런을 쉽게 맞는 투수가 아니다. 그러니 1개만 나와도 괜찮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그렇다고 난공불락도 아니다. 넥센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해마다 최소 홈런 1개씩(3개-1개-1개-2개-2개)은 쳤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그 한방이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기를 바랐다. 그 타자로는 미쳐주기를 희망한 4번타자 박병호를 꼽았다. 염 감독은 “결정적일 때 박병호가 1개를 쳐주면 정말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판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 감독은 “1경기만 한다면 나쁠 건 없다. 1경기로 끝내야 향후 포스트시즌 운영에 지장이 없다. 때문에 오늘 이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승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약속을 지킬 때다. 100% 실력을 발휘해 최고의 플레이를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4위 넥센은 1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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