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동갑내기 친구의 4번 타자 대결. 두 선수 모두 웃지 못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를 갖는다.
와일드카드는 뜨거운 4번 타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많다. 박병호와 정의윤은 나란히 LG 트윈스에 2005년 입단했고, 트레이드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 두 선수가 만났다.
↑ 박병호와 정의윤은 7일에도 1루에서 만났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박병호는 1회 1사 1,2루 김광현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낮은 바깥쪽 유인구를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유인구를 잘 참아냈다.
하지만 이후 부진했다. 박병호는 4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에는 메릴 켈리에게 삼진 아웃 당했다. 7회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 상대는 승부를 피했다.
박병호는 10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결국 정우람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정의윤도 똑같이 첫 타석을 출루로 시작했다. 정의윤은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앤디 밴헤켄의 초구를 몸에 맞아 1루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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