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패장’ 김용희, “준비·대비·운영 부족의 시즌”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감독의 준비, 대비, 운영이 부족했던 시즌이었다.”
‘패장’ 김용희 SK와이번스 감독이 아쉬움과 반성으로 올 시즌을 돌이켜봤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연장 11회 끝내기 실책을 범하면서 4-5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쳐 1패를 안고 시작한 SK는 이로써 2패의 성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은 2015시즌 야구를 마무리하게 된 김용희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쉬웠을 것 같다. 총평은?
사실 아쉬움만 남는 경기다. 초반에 넥센이나 우리나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됐고, 저희가 역전을 한 이후에 동점을 내준 부분. 그리고 연장전에서 1득점을 한 이후 2실점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오늘 투수들도 상대 타자들을 맞아 빠른 교체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나오지 못해서 아쉽다.

↑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김광현 교체 타이밍을 빨리 본 이유는?
그 이닝(5이닝)을 지나서 던지게 되는, 우리가 역전 득점을 낸 이후의 상황을 고려했다. 또 공격 이닝이 길어진 것도 고려했다. 그 상황에서 구위가 더 좋은 켈리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정상호의 번트 실패 상황은 작전이었나?
스퀴즈 작전을 낸 것은 아니었다. 선수 본인이 공간이 많이 난 것으로 보고 그런 판단을 내린 것 같다.
-경기 가장 아쉬운 장면은?
실점한 장면들이 모두 아쉬웠다. 켈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갑자기 그렇게(흔들렸고). 연장 11회 1사 이후에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부분이었던 것 같다.
-SK의 2015시즌 야구가 마무리됐다.
올 한해...2015시즌은 상당히 아쉬운 시즌이었다. 와일드 카드 티켓을 얻는 과정에서 부침이 심했고, 그래서 SK와이번스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금 더 과정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부족했던 것들에서 세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감독의 준비 부족, 부상자들 발생에 대한 대비 부족, 그리고 (감독의) 운영 부족이 저희가 이렇게 시즌을 마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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