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991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100kg 동메달리스트 최무배(45)가 오랜 기다림 끝에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하와이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5·미국)와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펼친다.
최무배는 2007년 6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다이너마이트!! USA’라는 대회에서 마이티 모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의 출전허가를 받지 못하여 무산됐다. ‘다이너마이트!! USA’는 K-1과 당시 MMA 2위 단체였던 엘리트XC의 합작 흥행이었다.
이후 3052일(만 8년4개월8일)의 시간이 흘렀다. 최무배와 마이티 모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26’의 제6경기(헤비급·-120kg)로 격돌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8일 시행된 공개 계체에서 최무배는 1970년생 동갑인 마이티 모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 최무배(왼쪽)가 ‘로드 FC 26’ 공개 계체에서 마이티 모(오른쪽)와 마주 보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그랜드 힐튼 서울)=옥영화 기자 |
최무배는 MMA 16전 12승 4패다. 최근 3연승이자 6전 5승 1패의 호조이기도 하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로는 UFC 제외 아시아 헤비급 4위에 해당한다.
마이티 모는 킥복싱 40전 20승 20패를 필두로 MMA 11전 6승 5패와 프로복싱 3전 2승 1패 등 투기 종목 프로선수로 54전의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로드 FC 26은 1834일(만 5년8일) 만이자 통산 3번째 한국경기다. 한국전적은 킥복싱 2전 1승 1패로 MMA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과의 1승 1패로도 유명하다. 최홍만은 킥복싱 데뷔 후 첫 KO패를 마이티 모에게 당했다. 마이티 모는 한국인을 상대로 킥복싱 3전 2승 1패와 MMA 1전 1승 등 총 4전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360GAME ROAD FC 026]
7경기 플라이급 통합 타이틀전 조남진 VS 송민종
6경기 헤비급 최무배 VS 마이티 모
5경기 무제한급 명현만 VS 쿠스노키 자이로
4경기 페더급 홍영기 VS 허난난
3경기 라이트급 사사키 신지 VS 최종찬
2경기 밴텀급 한이문 VS 유안 예
1경기 라이트급 정두제 VS 김승연
[ROAD FC YOUNG GUNS 25]
7경기 페더급 타이런 헨더슨 VS 석상준
6경기
5경기 밴텀급 최무송 VS 장대영
4경기 80kg 계약체중 쿠와바라 키요시 VS 라인재
3경기 페더급 양재웅 VS 우에노 토지
2경기 67kg 계약체중 김미남 VS 정광석
1경기 밴텀급 장익환 VS 황도윤
오프닝 페더급 진태호 VS 서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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