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추신수(33·텍사스)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홈팀 토론토에게 1993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추신수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르는 디비전시리즈 경기였기 때문.
↑ 텍사스와 토론토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식전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2년 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렀던 그는 “2년 전 했던 것이 도움이 돼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마치 개막전 하는 느낌이었다”며 긴장되는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식전행사 때 국가 연주를 위해 선수단이 도열했을 당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편안하고 나도, 팀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디비전시리즈는 처음이었지만,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긴장감을 덜어낸 추신수는 안타는 없었지만, 3회 델라이노 드쉴즈를 2루로 보내는 유격수 땅볼로 팀의 첫 번째 득점에 기여하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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