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14회 접전 끝에 이겼다. 추신수는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베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4로 이겼다.
9이닝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연장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4시간 57분이 걸린 마라톤 승부였다. 그 균형은 14회 깨졌다. 하위타선이 해냈다. 2사 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3루수 앞 내야안타, 크리스 지미네스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핸서 알베르토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오도어를 불러들였다. 이어 델라이노 드쉴즈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 텍사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13회말을 지킨 키오네 켈라가 승리투수, 14회 실점한 라트로이 호킨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로스 올렌도프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번 우익수로 출전,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1회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양 팀은 초반 난타전을 벌였다. 어설픈 수비가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텍사스는 1회 무사 2루에서 추신수의 중전 안타,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냈다.
2회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볼넷 출루 이후 크리스 지메네즈의 바운드 큰 땅볼 때 3루가 빈 틈을 타 추가 진루했고, 핸서 알베르토의 중견수 뜬공 아웃 때 홈을 파고들었다.
토론토는 1회 조시 도널드슨의 솔로 홈런, 2회 3루수 수비 실책과 크리스 콜라벨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러셀 마틴의 우익수 키 넘기는 안타, 케빈 필라의 병살타로 3점을 뽑았다.
↑ 추신수가 1회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양 팀은 나란히 1점씩 추가했다. 토론토는 5회말 필라의 1루수 뒤로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벤 르비에르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텍사스는 8회초 2사 2루에서 대타 마이크 나폴리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의 선택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2사 2루에서 좌완 브렛 세실에게 우타자 나폴리와 승부를 붙인 것이 화근이 됐다. 반면, 텍사스는 8회말 2사 2루에서 샘 다이슨이 호세 바티스타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땅볼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연장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토론토는 13회 조시 도널드슨과의 승부에서 흥분한 키오네 켈라를 제대로 흔들었다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잘 맞은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는 8회 동점에 성공한 이후 공격에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 연장 11회 필더와 나폴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양 팀은 하루 휴식 뒤 12일부터 자리를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마르코 에스트라다, 텍사스는 마틴 페레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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