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고작 관문 하나를 넘었을 뿐, 10일부터 또 다시 치열한 싸움판에 뛰어든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서 두산 베어스와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싸우기에 온전하지만은 못한 상태다. 최근 몇 시즌 넥센의 단단한 힘이 됐던 ‘필승조’ 한현희와 손승락에 대한 신뢰가 옅어져있다는 게 최대 고민. 마운드가 그다지 탄탄하지 않은 넥센에게는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의 힘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이 시점에서 3명의 필승조 중 조상우를 제외한 2명에게 보내는 신뢰는 이전 같지 못하다.
↑ 한현희가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폭투로 실점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런 상황에서 남은 조상우에게 모든 부담이 전가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조상우는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서도 가장 중요한 시점에 투입돼 가장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 한현희가 1이닝, 손승락은 ⅓이닝만 던졌다.
조상우는 9일 미디어데이서 남은 경기서도 많이 던질 수 있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그 혼자 많은 이닝을
정말 필요한 약은 한현희와 손승락의 신뢰 회복이다. 한현희와 손승락이 최대한 조상우와 균형을 맞춰 3인 체제가 굳건히 돌아가야만 넥센의 필승 야구가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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