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 나정웅(고양시청), 정홍(건국대), 송민규(KDB산업은행)가 제7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1번 시드 남지성이 안정된 디펜스와 강하고 각도 큰 서브로 구미시청의 전웅선을 흔들어 세트스코어 2-0(6-3,6-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안착해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남지성의 준결승 상대는 고교열풍을 일으킨 정윤성(양명고)을 6-3,7-6<5>으로 잠재우고 준결승에 진출한 나정웅으로 정해졌다.
나정웅은 정윤성을 맞이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찬스 때 과감한 샷으로 상대를 밀어붙여 첫 세트를 6-4로 챙기고, 5-3으로 앞선 두 번쩨 세트에서 상대의 끈질긴 반격에 두 게임을 내주기도 했지만 착실한 점수관리로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 7-5로 승리했다. 나정웅은 “지난해 8강에서 머물러 아쉬웠는데 4강에 진출한 만큼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 금빛 트로피에 이름을 꼭 세기고 싶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서용범(부천시청)을 6-4,6-3으로 제압하고 유일하게 대학부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정홍은 같은 팀 동료 설재민을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 송민규를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한편 노상우(국군체육부대)-홍승연(강원도청)은 환상
첫 세트를 6-4로 챙긴 노-홍조는 두 번째 세트 5-4에서 연속 3게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착실한 점수 관리로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10-5로 이겨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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