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전성민 기자] 또 다른 기적이 시작됐다.
디펜딩 챔피언 OK 저축은행이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꺾었다.
OK 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16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이겼다.
↑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남자부 공식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삼성화재 류윤식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안산)=김재현 기자 |
임도헌 감독 부임 후 V-리그 첫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OK 저축은행은 9득점을 올린 시몬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했다.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한 시몬은 경기 초반부터 코트에 빠르게 적응했다. 시몬은 중앙에서 높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수를 위축 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후위를 가리지 않으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OK 저축은행은 송명근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삼성화재는 22-24에서 고희진과 최귀엽의 연속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6-26에서 OK 저축은행은 시몬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와 센터 이선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9-8로 앞서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명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베테랑 고희진은 21-20에서 블로킹 득점, 23-22에서 속공 득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OK 저축은행은 시몬의 공격과 송명근의 강서브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시몬은 공격성공률 65.85%를 기록하며 30득점을 올렸다. 송명근이 22득점으로 뒤를 받혔다. 삼성화재에서는 김명진이 13점, 류윤식이 12점, 최귀엽이 10점, 고희진이 10점을 마크했다.
↑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남자부 공식 개막전에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작전타임을 이용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안산)=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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