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오늘도 출격 준비.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9회 대기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조상우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조상우는 하루 전날 1차전에서 8회 등판해 48개의 공을 던졌다. 3-2로 앞선 9회에는 4사구만 4개를 기록,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조상우는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투구수 49개를 기록했다. 짧은 기간 동안 97개의 공을 던진 것. 하지만 조상우의 휴식은 없다.
↑ 넥센 히어로즈의 조상우.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조상우는 정규시즌에도 93⅓이닝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3위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역할이 커졌기 때문. 염 감독은 “80이닝 정도가 적당했지만 막판 순위 경쟁 때문에 아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휴식일은 확실히 지켜줐다”라며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나가야만 한다. 순서는 맨 뒤(9회)다. 대량 득점에 성공했을 경우에 쉴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경우, 조상우 카드를 아끼겠다는 것. 필승조는 한현희부터 시작해 손승락, 조상우로 이어진다. 포스트시즌 들어 1⅓이닝만 던진 한현희가 긴 이닝을 책임진다.
한편, 넥센 필승조는 1차전에서 4사구 6개를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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