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탈락 위기에 몰린 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기븐스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펜에서 가능한 투수는 모두 기용할 것이다. 우리는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1차전 선발로 나온 데이빗 프라이스가 불펜 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앞선 1, 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2전 전패로 몰렸다.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탈락하게 된다. 22년 만에 힘겹게 진출한 포스트시즌이 허무하게 끝날 위기에 몰린 것.
↑ 1차전 선발로 나왔던 데이빗 프라이스가 3차전 불펜 대기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좋은 팀을 상대로 3연승을 한 경험은 이전에도 많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초반에 득점을 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늘 해오던 모습”이라며 강한 공격력을 이용한 초반 기선제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절망감은 찾아볼 수 없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평소에 하던 걸 하고 있다. 풋볼을 보고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며 취재진이 보지 못하는 경기 전 풍경을 설명했다(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경기 전 클럽하우스를 개방하지 않는다).
토론토 선발
1번 벤 르비에르 - 좌익수
2번 조시 도널드슨 - 3루수
3번 호세 바티스타 - 우익수
4번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 지명타자
5번 크리스 콜라벨로 - 1루수
6번 트로이 툴로위츠키 - 유격수
7번 디오너 나바로 - 포수
8번 케빈 필라 - 중견수
9번 라이언 고인스 - 2루수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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