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홍정호(26)·구자철(26)·지동원(24)을 모두 보유한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존재가 한국에 잘 알려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독일 주요 신문 중 하나인 ‘빌트’가 이 사실에 새삼 주목했다.
‘빌트’는 12일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 1907년 창단 후 107년 만에 처음 경험하는 유럽클럽대항전이다. 자연스럽게 유럽 전체로는 무명에 가까우나 한국에서는 축구 애호가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구자철의 발언을 소개했다.
“아마 한국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유명한 독일 분데스리가 팀일 것”이라고 말문을 연 구자철은 “지금까지 3명의 한국 선수가 분데스리가 1팀에 모인 적이 없었다. 매우 특별하게 여겨질 만하다”면서 “아우크스부르크의 모든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된다”고 설명했다.
↑ 구자철(오른쪽 2번째)이 파르티잔과의 유로파리그 L조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들을 따돌리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빌트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이전 소속팀 마인츠 05 입단 당시 구자철은 500만 유로(65억3265만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두 팀 모두에서 영입투자액 역대 1위에 해당한다”고 전하면서 “구자철은 쿠웨이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1-0승)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5-16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2-4패)에는 지동원·구자철·홍정호가 처음으로 동반 선발 출전했다. 10월 A매치 2경기를 위해 소집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한국대표팀에도 아우크스부르크 3인방이 모두 포함됐다”고 언급한 ‘빌트’는 “홍정호·구자철·지동원은 한국의 슈퍼스타”라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에서만큼은 명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빌트’는 2005년 기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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