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타격 싸움에서 밀리며 3차전을 내줬다. 승부는 4차전으로 이어진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텍사스는 상대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6 1/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까지 3개의 안타를 산발로 때리는데 그쳤다. 볼넷을 한 개도 얻지 못할 정도로 승부가 급했다. 7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조시 해밀턴의 연속 안타가 이날 경기 첫 연속 안타였다.
↑ 조시 해밀턴은 포스트시즌 무안타 기록을 끊고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해밀턴은 5회 우전안타를 때리며 포스트시즌 연속 무안타 기록을 31타석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텍사스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체면을 세웠다.
에스트라다는 이번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뜬공 아웃대비 땅볼 아웃 비율이 0.56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수(첫 번째는 헥터 산티아고, 0.47). 전형적인 뜬공 유도 투수인 그는 강판될 때까지 10개의 뜬공 아웃을 잡으며 텍사스 타선을 얼렸다.
텍사스는 7회 간신히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바뀐 투수 아론 루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 사이 토론토는 차분히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 라이언 고인스의 병살타, 4회 1사 만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도망갔다. 6회 2사 2, 3루에서 나온 툴로위츠키의 좌월 3점 홈런은 치명타였다.
↑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6 1/3이닝 1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얼렸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6회 무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치치 곤잘레스는 크리스 콜라벨로를 상대로 병살타를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 했
텍사스가 여전히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R.A. 디키, 텍사스는 데릭 홀랜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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