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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인터뷰] 제프 메이웨더가 말하는 UFC 챔피언

기사입력 2015-10-13 04:01 l 최종수정 2015-10-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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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제프 메이웨더(51·미국)는 스포츠선수 연간수입 1위를 자랑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의 삼촌이자 세계적인 지도자로 유명하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소이기도 한 ‘선학체육관’에서는 지난 4일 ‘Show me the KOs’라는 프로복싱대회가 열렸다. 전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67kg) 및 세계복싱기구(WBO)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 랜달 베일리(41·미국)는 후지나카 슈사쿠(29·일본)와의 WBO 아시아태평양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7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제프 메이웨더는 베일리의 세컨드로 참가하여 승리에 이바지했다. 대회에 앞서 2차례에 걸쳐 복싱클리닉 ‘제프 메이웨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국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틀간 바쁜 일정을 소화한 제프 메이웨더는 5일 귀국했다. MK스포츠는 출국일 오전 숙소인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인터뷰를 했다. 세계적인 지도자답게 그의 거침없는 말은 복싱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UFC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는 성별을 초월하여 종합격투기(MMA) 최고 인기 선수로 꼽힌다. 급기야 스포츠방송 ESPN이 주최하는 ESPY라는 연간수상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제치고 ‘2015년 최우수 파이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시상에서 복싱이 아닌 타투기종목의 수상은 처음이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로우지는 종목·성별의 차이가 무색하게 호사가의 가상 대결 상대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로우지가 ‘ESPY 최우수 파이터’ 선정 전후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직접 거론하는 발언이나 신경전의 수위도 상당하다.
조카를 대신하여 “로우지의 복싱? 관절기술과 조르기는 물론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복싱은 화제에 올릴 수준도 아니다”고 반격한 제프 메이웨더는 “물론 배움을 청한다면 돈을 받고 가르쳐줄 용의는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로우지는 최근 4차례 타이틀전에서 펀치(2승)와 무릎 차기(1승)로 모두 3번의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여전히 제프 메이웨더의 기준으로는 타격이 그래플링보다는 꽤 어설픈 모양이다.
제프 메이웨더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리베라)=옥영화 기자
↑ 제프 메이웨더가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호텔리베라)=옥영화 기자

제프 메이웨더는 MMA 최고의 복서로 제4대 스트라이크포스 –93kg 챔피언 킹 모(34·미국)를 꼽았다. 킹모는 2007 범미주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96kg 우승이라는 탄탄한 아마추어경력과 2차례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준우승에도 UFC에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 메이웨더는 “킹 모는 약물검사 관련 회의에서 UFC 여성관계자에게 심하게 무시당한 적이 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에 속한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를 나온 킹 모한테 ‘영어 할 줄 아나?’고 모욕하기까지 했다”면서 “누구라도 화가 났을 것이다.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2위 단체로 꼽혔다. MMA 이인자의 위상은 이제 ‘벨라토르’가 이어받았다. 제프 메이웨더는 킹 모를 정기적으로 가르쳤던 인연과 함께 왜 그가 UFC를 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화까지 공개한 것이다.
UFC 현역선수로 범위를 좁혀달라는 질문에는 제3대 UFC 밴텀급(-61kg) 챔피언 티제이 딜라쇼(29·미국)를 최고의 복서로 선정한 제프 메이웨더는 “초대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77kg) 챔피언 닉 디아즈(32·미국)도 언급하고 싶으나 대마초 흡연으로 바쁜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디아즈는 프로통산 3번(UFC 2회)이나 대마초를 피웠다가 적발됐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9월 14일 디아즈에게 자격정지 5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제프 메이웨더는 “딜라쇼가 가끔 배움을 청하여 함께 훈련한 바 있다”고 말했다.
MMA에서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로는 UFC 헤비급(-120kg) 12위 로이 넬슨(39·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넬슨과는 2년 정도 훈련했는데 지금은 아니다”고 설명한 제프 메이웨더는 “사경을 헤맬 정도로 심각하게 아팠다. 이건 내 사정이고 넬슨은 아니니 다른 트레이너를 찾아 떠난 것”이라면서 “내가 가르쳤을 땐 전승이었으나 그 후로는 패가 훨씬 많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넬슨은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였던 시절 UFC 3연승(2012년 5월 26일~2013년 4월 27일)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6전 1승 5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3연패이기도 하다.
제프 메이웨더의 제자는 MMA뿐 아니라 킥복싱에도 있다. 세계 최대 킥복싱대회 ‘글로리’의 웰터급(-77kg) 챔피언 니키 홀즈켄(32·네덜란드)이 대표적이다.
“어느 날 ‘메이웨더 가문’의 공식체육관인 ‘메이웨더 복싱클럽’으로 직접 찾아왔다. 가르침을 청하여 2~3일 정도 같이 훈련했다”고 회상한 제프 메이웨더는 “훌즈켄은 킥복싱뿐 아니라 8전 전승의 프로복서이기도 하다. 작정하고 복싱을 배우러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복싱과 MMA, 심지어 킥복싱까지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복싱이 아닌 타 종목 선수들에게는 지도하기에 앞서 먼저 물어본다. 종목이 다른 만큼 스탠스 등이 다를 수 있다. 특히 MMA는 레슬링 등 그래플링 공방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한 제프 메이웨더는 “특정 기술을 상황에 맞게 가르쳐줄 용의도 당연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부분 ‘복싱 그대로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현역 시절 제프 메이웨더는 IBO 챔피언으로 2차 방어에 성공했고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급(-61kg)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 조카 플로이드가 1998년 10월 3일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하여 첫

세계타이틀을 획득할 당시 세컨드였다.
플로이드 외에도 제프 메이웨더는 전 WBO 헤비급(+91kg) 챔피언 술탄 이브라기모프(40·러시아)와 전 WBA·IBF 슈퍼밴텀급(-55kg) 및 WBA 페더급(-57kg) 챔피언 셀레스티노 카바예로(39·파나마) 등을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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