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엔조 지단(부친 지네딘) 지오반니 시메오네(부친 시메오네) 티아고 알칸타라&하피냐(부친 마지뉴) 안드리 아이유(부친 아베디 펠레). 대스타 출신 아버지의 명성에 도전하는 축구계 대표 '아드님'이다.
여기에 한 명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루마니아 전설 게오르게 하지(50)의 아들 라니스(16)다. 16세에 루마니아 프로팀 비토룰 콘스탄타 주장을 맡고, 18세 대표팀으로 월반한 특급 유망주다. 루마니아는 제2의 게오르게가 등장했다고 난리다.
다른 누구보다 부친 게오르게의 기대가 크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신력이 강하고, 팀플레이를 할 줄 아는 아이다. 상황 판단이 빠르며, 왼발만을 사용한 나와 달리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 슈팅과 마무리 패스도 일품"이라고 아들 자랑을 연신 늘어놓았다.
↑ 유로96 당시 게오르게의 모습. 뒤에서 마크하는 선수는 프랑스 대표팀 현 감독 디디에 데샹이다. 사진(잉글랜드 뉴캐슬)=AFPBBNews=News1 |
그는 남다른 유전자를 아들 라니스에게 물려주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들도 센스와 킥 능력을 겸비한 플레이메이커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카스티야B팀 감독 지단이 아들 엔조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 것과 마찬가지로 비토룰을 맡은 게오르게 감독 역시 아들에게 캡틴 임무를 맡기며 일찌감치 '주장 교육'을 시작했다.
게오르게는 "더 다듬어야 하는 선수지만, 분명 같은 나잇대의 나보다 더 낫다. 언젠가 루마니아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부전자전.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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