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혀 야유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체이스 어틀리. 그러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어틀리가 이런 상황을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팅리는 14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틀리가 뉴욕 원정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매팅리는 “아주 잘 대처하고 있다. 그는 필리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그때와 크게 다를 게 없다”며 어틀리가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체이스 어틀리가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틀리는 전날 시티필드에서 열린 3차전 경기 식전행사 당시 이름이 소개되는 순간 메츠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지난 2차전 경기 도중 상대 유격수 루벤 테하다를 상대로 병살을 방해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충돌하면서 오른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힌 대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틀리의 슬라이딩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그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어틀리는 이에 항소한 상태.
매팅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번 일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어틀리는 부상을 입힌 것에 대해 끔찍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경기를 열심히 한 것뿐이다. 부상은 원치 않던 것이었다. 어틀리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어틀리를 감쌌다.
어틀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그는 “어제 경기도 올바른 상황이 오면 기용할 예정이었다”며 이날 경기에서 필요한 상황이 되면 그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좌완 투수 J.P. 하웰도 팀 동료 어틀리를 두둔했다. 그는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는 이 일에 대해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고, 우리도 안타깝게 있다. 이것은
한편,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어틀리가 항소 심리 절차가 지연되면서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에 모두 출전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다 지난 일이다. 지금은 다가 온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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