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미라클 두산’을 이끈 마지막 한방은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14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 역전 결승타를 치며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기적의 9회였다. 5-9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가운데 두산은 한현희, 조상우를 두들기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따라잡았다. 그리고 8-9, 1점 차. 1사 1,3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타석에 섰다. 두산이 이날 더블 플레이를 양산했던 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던 순간. 양의지는 조상우의 5구 128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성공.
↑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결승타 상황에 대해 후배 김현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서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다. 양의지는 “타격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잘 맞은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갔다. 앞의 타석에서 (김)현수가 잘 해줘 운 좋게 내게도 좋은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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