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재영(19·흥국생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값진 경험들을 하고 있는 이재영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여자부 1위로 올라섰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오른쪽 무릎 재활 중인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됐다. 세터 김도희가 제 몫을 다해주는 가운데 이재영이 팀의 주포 역할을 해내면서 팀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이재영 사진=MK스포츠 DB |
선명여고를 졸업한 후 2014-15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에 뽑힌 이재영은 첫 해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13.85점을 득점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정규시즌에서 4위에 그쳤지만 소득은 분명 있었다. 이재영이 주전으로 나서 경기 경험을 쌓은 것은 중요했다. 이재영은 “지는 경기를 통해서도 얻는 것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8월에 열린 2015 여자배구월드컵은 또 다른 도약대가 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남다른 승부욕을 가진 이재영은 오기가 생겼다. 이후 소속팀에 돌아와 리시브 등 자신이 부족한 것을 연습을 통해 메워 나갔다.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는 이유다.
이런 값진 경험들을 쌓은 이재영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첫 해에 부담감이 많은 상황을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이
사실 지난해부터 신인으로서는 견디기 쉽지 않은 부담스러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이재영은 이를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했다. 가속도 붙은 이재영의 성장을 올 시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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