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코스레코드로 존재감 과시…'절정의 기량 선보여'
↑ 박성현 lpga/사진=연합뉴스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와 맞붙어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성현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막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장타자 미셸 위(26)와 렉시 톰프슨(미국)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56야드를 기록해 장타 부문 29위, 톰프슨은 267야드를 날려 4위에 오른 선수입니다.
장타자 대결을 보기 위해 200여 명의 갤러리가 박성현 조를 따라다녔고, 박성현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트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박성현은 톰프슨과 5∼10야드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결코 밀리지 않는 장타 대결을 벌였습니다.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박성현이 두 선수를 오히려 압도했습니다.
박성현은 거의 모든 샷을 홀 3∼5m에 떨어뜨렸고, 3m 이내의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았습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습니다.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던 박성현의 볼은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깊은 벙커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박성현은 자신의 키보다 높은 위치의 그린을 향해 볼을 거의 수직으로 띄워 홀 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간 박성현은 16번홀(파4)에서 러프에서 친 두 번째샷을 홀 2m
박성현은 17번홀(파3)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트를 시도해 볼이 홀을 살짝 빗겨갔습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0언더파 62타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