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근한 기자] ‘막내’ 한국전력 레프트 안우재의 부담을 덜어준 것은 세터 권준형의 한 마디였다.
안우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장해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9)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재는 이날 12득점 공격성공률 66.66%를 올렸다. 지난 11일 대한항공과의 데뷔전에서는 8득점을 기록했다.
안우재는 올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팀에 입단한 신인이다. ‘주포’ 전광인의 부상 공백으로 초반 출전 기회를 부여 받고 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안우재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신 감독은 “잘 다듬는다면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 전광인을 대체 할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한국전력 레프트 안우재 사진(장충)=천정환 기자 |
아직까지 정신이 없다는 안우재는 경기 후 “형들이 잘 해줘서 부담은 크게 없다. 득점을 하던 범실을 하던 다독여줘서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준형이형이 믿고 올려 줄거니 뒤 돌아보지 말고 때려라고 해줘서 힘이 났다”고 강조했다.
대학과 프로의 차이로는 블로킹을 꼽았다. 안우재는 “웬만한 프로팀 센터의 높이는 다 부담되더라. 제 강점은 공격력이다. 키에 비해 타점이 낮지만 파워가 있어서 블로
신 감독은 경기 후 보완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신 감독은 “(안)우재는 아직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 성장이 필요하다.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면서 배워야 한다. 또 뛸 때 반 박자가 늦다. 이를 보완하면 좀 더 좋은 서브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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