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가 연고 이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끝판 승부’에서 패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1958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 이전까지 총 네 차례 포스트시즌 끝판 승부를 가져 모두 이겼다.
↑ 이날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는 다저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끝판 승부였던 1988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오렐 허샤이저가 시구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981년에는 두 차례 끝판 승부를 벌였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승 2패까지 간 끝에 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제리 로이스가 9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2승 2패를 기록, 마지막 5차전 승부를 치렀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릭 먼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이겼다.
가장 최근에 치른 승부는 이번 디비전시리즈 맞상대이기도 한 뉴욕 메츠였다. 1988년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끝에 다저스타디움에서 7차전 승부를 가졌다.
다저스를 구원한 것은 ‘불독’ 오렐 허샤이저였다. 허샤이저는 9이닝
이 네 차례 승부 중 세 번이 선발의 완봉승이었고, 네 차례 승부가 있었던 연도에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그 영광의 역사를 잇고자 했지만, 그러기에는 부족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