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무너뜨린 뉴욕 메츠의 다니엘 머피는 그레인키와의 수싸움을 춤에 비유했다.
머피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메츠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는 상대 선발 그레인키와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1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4회 우전 안타, 6회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 다니엘 머피는 잭 그레인키와의 승부에서 이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그레인키의 와인드업 동작에서 타격 리듬을 찾을 기회가 있었다. 그레인키의 동작이 빠르기 때문에 타이밍을 알아차려야 했고, 투구 동작에 들어갈 때 발을 뗐다가 평소보다 약간 일찍 내렸다”며 상대 투구 동작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한 카운트가 많았고, 체인지업에 잘 반응했다. 내가 원했던 지점을 찾았고, 운좋게도 이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레인키는 머피의 노력을 인정했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이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체인지업에 대단한 스윙을 했다”며 머피의 타격을 칭찬했다.
그레인키는 “정말 좋은 스윙을 했기 때문에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려고 했다. 그러나 내 와인드업 동작에서 뭔가를 본
이번 시리즈 그레인키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까지 공략에 성공한 머피는 “이 승부로 그들이 대단한 선수고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우리 투수들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봐야 한다”며 선발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동료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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