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김도훈(45)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끊지 못했음에도 긍정적으로 경기를 평가했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그룹 B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리그 3전 1무 2패의 인천은 12승 10무 12패 승점 46으로 그룹 B 선두는 지켰다.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34~38라운드를 1~6위의 그룹 A와 7~12위 그룹 B로 ‘스플릿’하여 치른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패배를 안겼던 울산에 복수의 칼을 갈았다. 승리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면서도 “1-2로 역전당했음에도 즉각적으로 반격을 가하여 2-2 동점을 만든 것만 봐도 우리가 준비가 잘 됐다는 증거다. 긍정적으로 좋게 받아들인다”고 호평했다.
↑ 김도훈 감독이 전남과의 2015 FA컵 4강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재현 기자 |
인천 입장에서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1-2패)는 뼈아팠다. 무승부만 해도 그룹 A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공격수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성남 FC와의 지난 4일 33라운드 원정(0-1패)에도 지면서 그룹 B에 임하게 됐다.
그럼에도 인천은 1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5 FA컵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2-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그동안 2차례(2006·2007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FA컵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인천은 25일 전 울산에 당한 패배를 갚아주며 오는 31일 FC 서울과의 FA컵 결승준비에 탄력을 받길 원했다. 비록 이기진 못했으나 김도
물론 승리하지 못했는데 모두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김도훈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집중력과 책임감의 결여 때문”이라면서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선수단에도 주지시켜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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