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5세트 접전 끝에 첫 승 신고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오후 2시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1-25, 22-25, 25-22, 15-5)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주포 김요한이 서브 3개, 블로킹 2개, 후위공격 8개를 성공시키며 총 35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들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었다. 먼저 3-0으로 달아난 우리카드가 점수 차를 유지했다. 최홍석 백어택, 박상하 블로킹으로 10-6까지 달아났다. 이동석이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8-14를 만들었다. 우리 카드에 14-18로 추격을 하던 KB손해보험은 마틴의 블로킹 득점을 발판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마틴, 하현용, 김요한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2-22 균형을 맞췄다. 김나운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7-26을 만든 KB손해보험이 상대 군다스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극적으로 가져갔다.

↑ 사진=MK스포츠 DB

2세트 우리카드 최홍석과 이동석이 맹폭했다. 8-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뒤질세라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6-10으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가 다시 김광국의 페인트 공격과 최홍석의 재치 있는 연타로 16-10으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이 24-21로 추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 승리를 챙겼다.
3세트 먼저 흐름을 잡은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마틴, 김요한, 손현종, 하현용이 고른 득점을 터뜨리며 17-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카드 박진우와 최홍석이 상대 김요한, 마틴의 공격을 막아내며 흐름을 돌렸고, 이어 상대 김진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2 역전을 이룬 우리카드가 최홍석 공격, 상대 범실에 힘입어 3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4세트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8-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8-8을 만든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가져왔고,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서브 득점으로 12-16으로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 김요한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손현종, 마틴이 블로킹으로 연속 3점을 따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5-22로 4세트를 가져가며 5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4-2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요한 공격, 서브 득점이 주효했다.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동석, 군다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반격했다. 다시 김요한이 군다스를 상대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6-3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8-3을 만든 KB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으로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우리카드는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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