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게 ‘패배’라는 두 글자를 가르쳤다.
아리에타는 19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1-4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데이빗 라이트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다니엘 머피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줬다.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머피가 걷어내 홈런으로 연결했다.
↑ 제이크 아리에타가 16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결국 아리에타는 5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트래비스 우드에게 넘겼다. 지난 5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 이후 가장 짧은 등판이었다.
그가 패전투수가 된 것도 지난 6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6이닝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이후 정규시즌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7(94 1/3이닝 6자책)을 기록하며 11승 무패의 성적을 남겼고, 팀도 1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9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갖고 여유 있게 결전을 준비했지만, 1회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에게는 1년 중 가장 아쉬운 패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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