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첫 판은 완패였다. 상처는 쓰라렸다. NC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추스를 겨를이 없다. 2차전은 곧바로 다가왔다. NC에겐 매우 중요한 승부다.
NC는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7로 졌다. 손 한 번 쓰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꽁꽁 묶였고, 에릭 해커(NC)도 다승왕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NC에게 2차전 승부가 중요해진 가장 큰 이유는 기세싸움이다. 지난해 첫 가을야구서 LG에게 무기력하게 당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홈인 마산구장에서는 3연패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LG(4위)나 이번에 맞붙는 두산(3위)도 모두 NC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들이다. 2차전마저 내줄 경우, 쫓기는 NC의 심리가 더욱 압박 받을 것이다.
↑ 1차전 일격을 당한 NC 다이노스의 2차전 승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40홈런 40도루의 신기원을 이룬 에릭 테임즈는 유독 잠실구장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잠실구장에서 타율 2할1푼6리 2홈런 9타점에 그쳤다. 타율 3할9푼9리 24홈런 75타점을 기록한 마산구장 성적과 큰 차이를 보인다.
두산은 1,2차전에 니퍼트,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NC가 오는 21일 3차전에서 상대할 선발투수는 유희관이 유력하다. 18승을 거둔 유희관은 특히 잠실구장에서 강했다. 잠실구장서 18차례 등판해 12승 2패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의 부진을 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NC를 상대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으며 실점(3→2→1)은 점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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