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하라 다쓰노리(57)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팀 사령탑을 물러나는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라 감독은 19일 요미우리 신문 본사에서 공식 퇴임 기자 회견을 열고 “팬과 스태프, 선수 그리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17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는 하라 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검은 정장에 요미우리 팀 컬러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회견에 등장한 하라 감독은 “오늘 구단주에게 사임을 전했다.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을 결심 한 이유에 대해 “최근 3년간 팀 전력이 저하되고 성적이 떨어졌다”면서 “어떻게든 노력해보려고 했지만 새로운 감독이 팀을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라 감독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응원해 주신 팬들과 스태프, 그리고 선수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하라 감독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지난 2002년 나가
이 기간 중 센트럴리그 7회 우승과 일본시리즈 3회 우승을 일궈냈다.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아 일본의 2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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