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가 웃었다. 반격의 1승을 하며 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NC는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에 2-1로 이겼다. 8회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고 패색이 짙었지만 곧 이은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손시헌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함덕주의 폭투를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18이닝 연속 무득점을 깸과 동시에 마산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이전 3연패).
김경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힘겨운 승리지만 팬들께 보답한 것 같다. 선수들이 어제보다 한결 편하게 했다. 부담감도 많이 덜었다. 1차전 부진을 만회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날 1회(2사 1,2루)와 3회(2사 2루), 6회(1사 1루)의 기회를 허탈하게 놓쳤다. 공격이 계속 안 풀렸다. 그러다 두산의 불펜이 가동되자 승부수를 띄웠고, 성공했다.
↑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건 선발투수 스튜어트. 1회부터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전날 10안타 3홈런을 친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김 감독은 “스튜어트가 팀이 필요로 할 때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그 호투에 선수단도 힘이 났을 것이다. 어제 우리가 니퍼트에 밀렸듯, 오늘은 스튜어트가 두산의 기를 꺾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스튜어트의 투구수는 122구. 9회 2사 후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스튜어트를 고수했다. 그리고 스튜어트는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완투승을 장식했다. 김 감독은 “분위기 상 스튜어트가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투수 교체 없이 밀어붙였다”라고 완투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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