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투수 후쿠다 사토시에 이어 또 다른 두 명의 투수도 불법 도박 혐의을 받고 있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1일 일본 야구기구(NPB) 조사 위원회가 불법 도박 관련 중간보고에서 기존 혐의를 받고 있는 후쿠다 뿐만 아니라 같은 팀 투수 카사하라 마사키와 마츠모토 타츠야도 불법 도박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후쿠다는 지난 5일 불법 도박 혐의가 알려졌던 상황이다. 후쿠다는 지난 8월 지인과 일본 고교야구 경기를 비롯해 프로야구 약 10경기, 메이저리그 약 10경기에서 승패 방식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 후쿠다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두 명의 투수의 가담 혐의도 밝혀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입단한 카사하라는 지난해 4월부터 프로야구 약 10~20경기의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마츠모토는 지난해 6월부터 프로야구 수십 경기의 승패 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의 삭제된 SNS와 이메일을 복원하면서 혐의가 밝혀졌다. 앞으로 불법 도박을 알선한 세
쿠보 히로시 요미우리 사장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선수가 3명에 달해 통한을 금치 못한다. 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기구에서 내리는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도 엄벌을 내리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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