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차전 NC 선발 투수 손민한에 대한 공략법으로 공격적인 승부, 경기 초반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을 전략으로 꼽았다.
두산은 2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 NC 선발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 손민한이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실투를 빨리 때려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 실투를 초반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 못하면 힘들어 질 수 있다”며 초반 적극적인 실투 공략을 최우선 전략으로 봤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타자를 압도하는 스피드가 아닌데, 실투를 공략하지 못해 카운트가 상대에 잡혀 들어가면 힘들다”라며 “타자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공에 대해서 공격적인 승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좋지 않은 성적을 냈던 3경기서는 적극적인 승부가 조급한 악수로 돌아왔다. 손민한은 노련한 투구를 바탕으로 3월29일 6⅔이닝 3실점, 5월28일 6이닝 무실점, 9월30일 5⅓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결국 양면성이 있는 손민한 공략이다. 김 감독은 “결국 투수의 컨디션도 관건이다. 많은 상황에 대해 전력 분석을 한다. 하지만 공략을 하고 들어간다고 해서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상대 유인구를 참는 것은 4할 타자 정도 되어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결국 투수가 얼마나 좋은 볼을 던지는지, 그리고 한 번의 실투들을 어떻게 공략해내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야에 들어오면 자신감 있게 쳐서 결과를 내야 하는데, 혹시 안좋은 상황이 됐다고 지적을 하기 시작하면 타자들이 위축 될 수밖에 없다”며 결과에 개의치 않고 자신감 있는 타격
손민한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경기 당 평균 72.4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관건은 손민한에게 80구를 빠르게 던지게 하거나, 이른 시점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다.
손민한을 상대로는 김현수(12타수 6안타 1볼넷), 민병헌(10타수 4안타), 홍성흔(8타수 3안타 1홈런) 등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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